뭘 만들기 위해 사 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 선반에 항상 있었던 블루 큐라소를 이용한 칵테일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혹시 블루 큐라소를 갖고 계시다면 이참에 시원하게 푸른 칵테일로 여름을 이겨내는 것은 어떠신가요?
1. 블루라군
블루 큐라소
보드카 1 oz (30ml)
라임주스 1 oz (30ml)
레모네이드 필업
빌드
허리케인 글라스
블루 큐라소는 파란색을 띠는 단 맛의 술입니다. 그래서 블루 큐라소가 들어가면 일단 그 칵테일은 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셔도 됩니다. 그중 블루라군은 기대에 살짝 못 미치지만 충분히 달고 맛있는 칵테일입니다.
레모네이드를 어떤 제품을 쓰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이왕이면 단맛이 충분히 있는 레모네이드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만드는 방법이 빌드로 되어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셰이크해서 섞는 것을 선호합니다. 재료들이 저어서 섞기에는 충분히 섞이지 않는 느낌이라 종종 빌드로 섞어야 하는 칵테일을 쉐이크하여 마시곤 합니다. 물론 귀찮고 설거지가 많이 나오는지라 대체로 쉐이크로 되어있는 칵테일을 그냥 섞어먹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 블루 마가리타
데킬라 1 oz (30ml)
블루 큐라소1 oz (30ml)
라임주스 1 oz (30ml)
쉐이크
소금 림 칵테일글라스
굉장히 간단한 레시피의 칵테일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마가리타가 있는데, 그중 블루 큐라소가 들어간 블루 마가리타입니다. 기본적으로 마가리타에는 테킬라가 들어가고, 소금으로 림을 장식하여 소금과 함께 마십니다.
얼음이 든 보온병에 쉐이크를 해 줘도 괜찮고, 얼음과 함께 블렌더에 갈아도 됩니다. 다만 잔에 따랐을 때 얼음이 큐브 형태가 아니면 됩니다. 새콤 달콤한 맛의 기분 내기 좋은 칵테일입니다.
3. 큐라소 쿨러
트리플 섹 1 oz (30ml)
보드카 0.5 oz (15ml)
블루 큐라소 0.5 oz (15ml)
라임주스 1 oz (30ml)
레몬주스 1 oz (30ml)
오렌지주스 2 oz (60ml)
시럽 1 oz (30ml)
빌드
콜린스 글라스
각종 주스와 술이 들어가는 칵테일입니다. 사용되는 라임 및 레몬주스는 저처럼 당분이 없는 즙 형식의 주스를 사용하셔도 되지만, 당분이 첨가된 주스를 사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레시피에 시럽이 있어서 레몬, 라임 즙의 당분을 채워주긴 합니다. 기호에 따라 레몬, 라임 즙을 사용하신 경우 시럽을 1oz (30ml)더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블루 큐라소를 제외한 재료들을 모두 넣어 섞고 마지막에 블루 큐라소를 넣으면 노란색과 파란색의 예쁜 그라데이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블루 하와이안
보드카 0.75 oz (25ml)
화이트럼 0.75 oz (25ml)
블루 큐라소 0.5 oz (15ml)
파인애플 주스 3 oz (90ml)
스위트 사워 믹스 1 oz (30ml)
쉐이크/블렌드
허리케인 글라스
블루 하와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술이 꽤 많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센 칵테일입니다. 물론 블루 큐라소 가단 맛이 나는 술이긴 하지만, 술이 3종이나 들어가니 알콜이 안 느껴질 수 없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레시피로 주로 만들어 마십니다.
4-2. 블루 하와이
화이트럼 1 oz (30ml)
블루 큐라소 1 oz (30ml)
파인애플 주스 2 oz (60ml)
코코넛 크림 1 oz (30ml)
쉐이크/블렌드
허리케인 글라스
보드카를 빼고, 코코넛 향을 추가한 레시피입니다. 여름이라 코코넛 관련 칵테일을 자주 마시다 보니 코코넛크림이 항상 남는데, 그럴 때 만들기 좋은 칵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코넛 그림이나 코코넛 밀크나 상온 보관하다가 한번 따면 모두 사용하거나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데, 냉장보관을 하게 되면 원래의 액체 형태를 잃어버리고 뭉쳐서 고체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한번 따면 다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럴 때마다 칵테일 여기저기에 넣어서 마십니다. 코코넛 크림을 사용하면 좀 더 여름 칵테일 바이브가 사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찾아보면 블루 하와이안이 있고, 블루 하와이가 있는데 차이는 보드카와 코코넛 크림 차이인 것 같습니다. 두 칵테일이 같은 칵테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름을 혼용하여 쓰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중요한 것은 둘 다 맛있는 칵테일이라는 것입니다.
5. 블루스타
블루 큐라소 1 oz (30ml)
피치 리큐르 1 oz (30ml)
파인애플 주스 2 oz (60ml)
사과주스 2 oz (60ml)
쉐이크
하이볼 글라스
엄청 엄청 단 칵테일입니다. 재료로 사용되는 술도 다 단 맛 술이고, 주스는 기본적으로 다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여기에는 보드카 같은 술을 추가해서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얼음을 아주 많이 넣어서 마시면 단맛이 좀 덜 나서 좋은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진짜 설탕물을 마시는 것 같은 단 맛이 느껴집니다.
6. 그랑블루
블루 큐라소 1.5 oz (45ml)
피치 리큐르 1.5 oz (45ml)
말리부 1.5 oz (45ml)
스위트 사워 믹스 2 oz (60ml)
빌드
올드패션드 글라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부른 빛의 예쁜 칵테일입니다. 리큐르만 들어가는 칵테일이라서 블루스타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단 칵테일입니다. 스위트 사워 믹스가 새콤한 맛으로 단 맛을 잡아주지만, 그래도 달아요. 액체 새콤달콤을 먹는다면 이런 맛일 것 같은 맛입니다.
+) 차이나 블루
블루 큐라소 1 oz (30ml)
리치 리큐르 1 oz (30ml)
자몽주스 4 oz (120ml)
쉐이크
콜린스 글라스
저에게는 리치 리큐르가 없어서 마셔본 적은 없지만, 블루 큐라소를 이용한 칵테일 중에 유명한 칵테일에 속하기 때문에 레시피만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리치 리큐르가 있으신 분은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후기를 공유해 주시면 제가 리치 리큐르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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