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뱅쇼 :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따뜻한 와인

와인 에이드에 이어 남은 와인 처리하기 2탄입니다. 뱅쇼는 각종 시트러스 과일과 시나몬, 정향, 팔각향 등의 향신료와 함께 와인을 끓여서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입니다. 아래 과일과 향신료, 설탕의 양은 와인의 상태, 본인의 기호에 따라 더하고 빼시면 됩니다. 

 

뱅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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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750ml (한 병)

과일 (말린 레몬 2조각, 말린 오렌지 2조각, 말린 귤 2조각, 말린 배 2조각, 말린 자몽 1/2조각, 마린 파인애플 1/2조각)

향신료 (시나몬 스틱, 정향, 팔각향)

설탕 (5스푼 : 전혀 달지 않은 와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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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에 와인 한 병과 모든 재료를 넣고 센 불에 가열

2.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15분 가열

3.15분 후 설탕 첨가 후 5분 추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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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 키트

뱅쇼에 사용하는 과일은 생 과일을 사용해도 되고, 저처럼 말린 과일을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시판 뱅쇼 키트를 사서 사용했기 때문에 말린 과일을 사용했습니다. 뱅쇼에 다양한 과일이 조금씩 들어가기 때문에 직접 과일을 사기보다 이미 소분되어 팔고 있는 키트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각종 향신료는 와인 한 병에 한 두 개만 들어가는데 한 봉지를 사는 것도 아까우니까요.

 

G7 메를로

저는 집에 있는 안 마시는 와인을 처리하기 위해 뱅쇼를 만드는 거지만, 뱅쇼를 만들기 위해 와인을 고르셔야 한다면, 최대한 저렴한 와인을 고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차피 각종 재료와 섞이고 끓여지면서 기존 와인이 갖는 특성이 다 사라지기 때문에 비싼 와인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약불에 15분 가열 후 설탕 추가 

뱅쇼에는 단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에게는 와인 선택권이 없어서 전혀 달지 않은 레드와인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설탕을 정말 많이 넣은 편이라서, 단 와인을 사용하신다면 설탕을 전혀 넣지 않거나 한두 스푼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설탕을 선호하지 않으시면 꿀이나 시럽 등 단맛이 나는 다른 재료를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뱅쇼에 들어가는 재료는 기호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사용하시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새콤한 과일과 시나몬, 정향, 팔각향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시나몬이 들어가서인지 와인이 끓으면서 집안 가득 시나몬 향이 퍼지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음료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드세요!

사용한 과일은 드셔도 되지만, 향신료는 건져서 버리시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해주세요. 남은 와인은 식혀서 사용한 와인병에 담아 보관하시면 됩니다. 냉장보관하시고, 마시기 전 데워서 드시면 됩니다. 뱅쇼는 종종 감기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확실히 마실 때 생강차를 마실 때처럼 목에 톡 쏘는 느낌이 듭니다. 와인 자체도 살균작용을 하는 음료라서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처리해야 할 와인이 남아있으니, 다음에 또 다른 와인 처리 레시피로 찾아오겠습니다.